전 세계 코로나19 환자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미국의 확진자 수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가 4월 28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서 미국이 전국적으로 100만 건 이상의 코로나19가 보고되며,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의 3분의 1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데믹 상황이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사례 번호와 관련 자료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아닌 몇몇 비정부 기관에서 수집되고 있다. 해당 단체들은 주 보건 부서 및 지역 뉴스 보도 등으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가끔 총 계수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공학센터가 만든 코로나19 대시보드에 따르면 28일 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0만2498건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308만3467건에 이른다. 또한 미국에 본사를 둔 독립회사 다닥스에서 일하는 통계학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데이터베이스이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Worldometer)는 미국 내 코로나19가 102만2,259건, 전 세계적으로 310만6,700건으로 확인된다고 보고했다.

두 데이터베이스는 유사한 자료를 사용하지만, 존스홉킨스 대시보드의 경우 185개 국가와 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하고 있으며, 월드미터는 212개 국가와 지역에 대한 데이터를 보고한다.

그러나 어떤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든, 실제로는 보고된 것보다 더 많은 확진자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테스트가 널리 보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뉴욕시에서는 보고서에 사망 가능성 및 발생 가능성을 총계수에 포함시켰다. 이와 유사하게 메릴랜드 주에서는 사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수를 보고하고 있으며, 와이오밍 주 에서는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람의 수를 보고하고 있다. 

여러 데이터베이스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의 전체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그래프가 평준화 되어가고 있으며 점점 일관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코로나19의 발병 숫자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존스홉킨스 코로나19 대시보드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하루 2만5100건에서 3만6200건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최고일과 최저일 사이의 약 11,000건의 차이를 보인다. 3월에 전체 건수가 1000건 미만에서 2주 만에 2만6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훨씬 안정적인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월드미터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에서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이 최근 몇 주 동안 엄청난 양의 테스트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3월 15일과 비교해 봤을 때 4월 15일에 약 25배 더 많은 시험을 실시했다. 즉, 동일한 인구를 표본을 토대로 추출할 경우 감염 인구 비율이 변경되지 않았더라도 몇 주 전에 비해 더 많은 사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미국에서 매일 보고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사망자 숫자는 여전히 가변적이지만, 월드미터에 따르면 4월 21일 2,683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이만큼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 미국의 하루 사망자 수는 1,157명에서 2,358명 사이에 머물렀다. 

워싱턴대 건강지표평가연구소가 제작한 모델은 미국에서 이미 4월 15일 단 하루 만에 2698명(월드미터에서는 2631명)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사망자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 이후로 숫자는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일부 주에서 이번주부터 다시 기업들의 재개를 허용하면서 이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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