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암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염색과 스트레이트 퍼머를 자주하는 여성에게서 유방암에 더 잘 걸릴 수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보도했다.

그 동안 염색제품 성분이 암을 유발시키는 원인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들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연관성을 찾지는 못했다. 이번 연구는 염색제품의 화학성분이 유방암 확률을 높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원(NIEHS)에서는 염색제품과 유방암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유방암에 걸린 여성들의 자매들 35세에서 74세의 연령층 46,700명을 대상으로 연구(Sister Study)를 진행했다. 이들은 연구에 참여하기 전 1년 전부터 염색제를 사용하고 있었고 10%는 스트레이트 퍼머제를 사용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 중 염색제를 사용하고 있는 여성이 사용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9%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5~8주마다 주기적으로 염색제를 사용하는 흑인 여성은 유방암 발병률이 60% 높았고 백인 여성은 8% 정도 높아지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특히 스트레이트 퍼머제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백인 여성이 3%인데 반해 흑인 여성은 74%였으며 유방암 발병률도 1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 알렉산드라 화이트 박사는 “그 동안 염색제 사용과 암에 대한 상관관계를 규명하려는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지만 일관성이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염색제 사용과 유방암 증가의 위험성을 찾아냈고 자주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이 더 잘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염색제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트 퍼머제의 사용과 유방암과의 연관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스트레이트 퍼머제를 5~8주 마다 주기적 사용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걸릴 확률이 30%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다 더 정확한 연관성을 찾으려면 이 부분에 대한 보다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화이트 박사는 “염색제와 스트레이트 퍼머제의 지속적인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제품에는 5,000개 이상의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분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화합물은 발암 가능성을 제기되는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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