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증상으로 의심할 만 한 허리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해 볼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허리통증의 원인이 허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발견된다면 어떨까? 최근 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허리디스크증상이 있어 찾아간 병원에서 본인의 몸에 신장이 3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글로벌뉴스(Globalnews) 보도자료에 의하면 브라질의 한 38세 남성이 허리 아래 쪽에서 통증을 느껴 상파울루에 있는 병원을 찾았다가 CT 검사 상 신장이 3개인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는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렸다.

검사 상 이 남성이 느끼는 허리통증은 실제로 허리디스크증상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정상인이 두 개의 신장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이 남성은 정상으로 보이는 신장 한 개와 골반 근처에서 두 개의 신장이 서로 융합되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혈액 검사 등을 진행했고, 검사 상 신장은 지극히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레나토 포레스토 박사는 "그가 느끼는 통증의 원인은 허리디스크증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검사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복부 초음파 및 단층 촬영 등 추가적인 검사가 충분하다고 판단됐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증상으로 병원에 방문했다가 신장이 3개란 점을 확인 받은 이 브라질 남성은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고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브라질 남성처럼 3개의 신장을 갖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며 방사선학 저널의 한 보고서에 의하면 3개의 신장을 가졌다고 보고된 환자 수가 100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13년에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의학 검사를 받지 않는 이상 본인이 3개의 신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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