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을 겪은 사람들은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긍정적인 생각이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공중보건학 에밀리 골드만 박사의 연구팀이 최근 <미국 심장 학회지>를 통해 뇌졸중을 겪은 뒤 재발에 대한 걱정보다 건강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뇌졸중 예방 연구에 참여한 뉴욕시 소재 4개 병원으로부터 522명의 뇌졸중 환자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들 가운데 75%는 병원을 떠나기 전에 ‘나는 뇌졸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다’는 질문에 동의했다.

그 결과, 이들은 퇴원 후 1년에 걸쳐 혈압이 6mmHg가량 감소했다. 그런 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던 이들의 경우에는 혈압이 떨어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적인 연구에 따르면 건강에 긍정적인 믿음을 가진 여성은 남성보다 혈압이 낮아지고, 그렇지 않은 여성들은 반대로 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박사는 “긍정적인 사고 및 심리 상태가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다는 이전 연구의 가설이 증명됐다”고 이번 연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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