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자기기의 과사용, 통증을 부르는 주범
[칼럼] 전자기기의 과사용, 통증을 부르는 주범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20.05.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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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 가서 살 수도 있다. 단, 인터넷만 된다면!” 현대인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없이는 살기 힘들 정도로 우리의 일상의 대부분이 되었다. 덕분에 내가 어디에 있든, 언제든 멀리 있는 친구와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고, 한 번의 클릭으로 온갖 제품을 집으로 하루 만에 배송 받을 수도 있다. 심지어는 백화점에 가질 않고도 최신 유행의 옷을 유럽에서 직구로 저렴히 구매도 가능해졌다. 이제 전자기기는 삶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다.

하지만 득이 있으면 실도 있는 법. 전자기기는 우리에게 안락함을 제공하는 대신 건강을 앗아가고 있다. 특히 근골격계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실제로도 과거에 비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중장년층에게만 나타났던 질환들이 이제는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흔해진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단연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을 주범으로 꼽을 수 있다. 하나의 기기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만큼 장시간 사용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때 집중을 하다 보면 화면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목과 허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는 뒤로 뺀 자세를 취하기 쉽다. 그러나 이는 신체에 과부하를 주는 가장 대표적인 자세 중 하나로, 장시간 이런 자세를 유지한다면 체형이 틀어지면서 각종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우리의 몸은 유기체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긴다면 균형이 무너지면서 다른 부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척추와 골반은 중심부에서 전신의 균형을 바로 세워주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보통 잘못된 자세는 이 두 부위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중심이 무너지면 우리 몸은 전체적인 자세 이상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자세가 틀어지면 외적인 변화만 걱정하지만, 필연적으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한 쪽이 손상되면 해당 부위를 사용해야 할 때 심한 통증을 겪게 되는데, 이 경우 대부분은 무의식적으로 정상인 다른 쪽의 신체 부위에 의지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습관이 지속될 경우 정상이었던 부위마저 계속 가해지는 하중 때문에 손상되어 전체적으로 체형이 틀어지고,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통증만 잠재우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통증은 우리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 개선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같은 증상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 따라서 확실한 해결책을 찾고 싶다면 찜질이나 파스처럼 지금 당장 나타나는 통증만을 가라앉히는 응급처치보다는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확한 체형검사를 통한 진단만 받아봐도 나에게 맞은 운동과 자세가 어떤 건지 알 수 있다.

또한 잘못된 습관이 주범인 만큼 본인의 평소 생활을 점검하고 교정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면 자세를 수시로 살펴보고 바르게 고쳐 앉도록 해야 한다. 물론 아무리 바른 자세라고 하더라도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 역시 무리를 줄 수 있으니 전자기기를 너무 오래 하지 않도록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알람을 설정해 주위를 환기시키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편리한 생활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이를 꼭 명심하고 바른 자세를 통해 체형을 바로잡고 통증을 예방하도록 하자.

양산당당한방병원 주원상 원장 (대한민국 굿닥터 1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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