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오래된 지루성피부염 치료, ‘코 에어컨’ 주목해야
[칼럼] 오래된 지루성피부염 치료, ‘코 에어컨’ 주목해야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20.05.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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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부터 한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더니 세계 각국의 기상청에서 예상하는 올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올해 5~6월 평균기온이 과거 30년 대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미국 국립 해양 대기 관리국은 약 75%의 확률로 올해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무더운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다.

무더운 여름을 앞둔 상태에서 다른 이들보다 더욱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몸에 열이 올라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지루성피부염은 얼굴과 두피, 가슴, 겨드랑이와 같이 피지 분비량이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노란 비듬, 농포, 각질, 진물이 발생하고 병변이 가렵고 따가울 수 있다. 상체에 열이 집중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곤 하는데, 여름철 높은 기온, 심한 스트레스, 그리고 과로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경우 두면부에 열이 몰리면서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곤 한다.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니 세척력이 강한 세안제를 사용하거나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 같지만, 이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하는 지름길을 만들 뿐이다. 이런 식으로 지루성피부염이 방치되면 두피에서는 탈모가 발생할 수 있고 피부에 짙은 흉터와 자국을 남기는 것은 물론, 피부 콤플렉스로 인한 정서적인 문제를 동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할 필요가 있다. 여타 습진 질환처럼 지루성피부염 역시 스테로이드 연고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장기간 사용에 따르는 부작용을 무시할 수 없다. 게다가 증상을 악화하는 요인이 두면부에 집중된 ‘열’에 있는 만큼 열을 배출하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코를 호흡 기능과 함께 두면부에 정체된 열을 배출시키는 ‘에어컨’의 역할이라 보고, 상체에 몰린 열을 배출할 창구로 주목하고 있다. 즉,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차가운 공기를 유입해 두면부에 쌓인 열을 식히고 숨을 내쉴 때 두면부의 열을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축농증이나 비염과 같은 질환으로 콧속에 농이 꽉 찬 상태라면 공기의 유입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두면부의 열을 식히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되풀이될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 치료는 꽉 막힌 코 점막을 자극하여 두면부에 정체된 열을 정상적으로 배출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와 함께 피부 재생침과 한약팩, 외용제, 광선치료를 포함한 3가지 외치 치료와 5가지 내치 치료를 함께 적용하면 피부를 뒤덮고 있는 농포와 발진, 비듬 증상도 진정시킬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 치료 중에는 스트레스, 과로, 매운 음식, 장시간 야외활동, 음주 등 몸에 열이 나게 하는 것을 피하고 알코올 성분이 많은 기초화장품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휴식과 수면을 충분히 취해 지루성피부염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각별히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미소로한의원 평택점 유태모 대표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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