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불면증, 폐경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어

여성이 중년에 이르게 되면 갱년기가 시작되는데, 이는 노년기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 성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되면서 다양한 신체적인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변화로는 폐경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난소기능이 쇠퇴하면서 월경이 완전히 멈추는 증상을 말한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45~55세 정도가 되면 폐경이 시작되는 것을 염려하게 되고, 조금이라도 이 시기를 늦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게 된다. 폐경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들은 결코 그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때 많이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갱년기 불면증인데, 실제로 폐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수면 장애에 시달리는 여성이 상당히 많다. 

비즈니스 데일리(Business Daily)에서는 폐경과 수면 장애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 문제를 다루기 전에 알아두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폐경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이 현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그들에게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신호가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는 몸에만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들은 품에 있던 자녀들을 독립시키기도 하고, 수 십 년동안 다녀왔던 직장에서의 은퇴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감에 시달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주변 환경의 변화는 중년 여성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외부의 변화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작은 문제에도 크게 분노를 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악순환의 반복 속에서 중년 여성들에게 갱년기 불면증이 발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극심한 우울증, 불안감 등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갱년기 불면증의 원인을 오로지 폐경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하기 보다는 주변 환경과 정신적인 문제 등을 살펴보도록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의료진을 찾아 상담 및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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