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다리 혈관 건강 핵심 키워드, '다리 올리기’
[칼럼] 다리 혈관 건강 핵심 키워드, '다리 올리기’
  • 헬스인뉴스 편집부
  • 승인 2020.05.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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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일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직장인 역시 집에 돌아오면 퉁퉁 부어오른 다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 경우 부종뿐만 아니라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다리가 무거운 느낌도 동반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피로감은 배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퇴근 후 쉬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별 다른 조치 없이 이런 증상을 방치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물론 ‘귀차니즘’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지만 다리 혈관 건강을 생각한다면 부종을 제때 가라앉히는 것이 좋다.

부종이란 혈액, 림프액, 조직액 등이 포함된 체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못하고 한 곳에 누적되면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다. 보통 다리에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중력은 지구와 물체가 서로 끌어당기는 힘으로, 보통 지구의 중심인 아래쪽으로 작용하게 된다. 체내를 순환하는 혈액 역시 중력의 영향으로 다리 쪽으로 집중되기 쉬운데, 설상가상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이러한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기 쉽다. 결국 체액이 다리로 쏠리면서 부어오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런 현상이 일회성에서 끝난다면 부어오른 부분이 자연스럽게 회복되기 때문에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을 지속하는 경우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혈액이 다리로 집중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과부하가 생겨 정맥 내 판막에 손상되는 하지정맥류가 발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부종, 종아리 통증, 중압감, 혈관 돌출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혈관질환으로, 방치하면 계속해서 악화되어 피부 착색, 궤양, 괴사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이다. 이처럼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기 전에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다리의 혈관이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다리 혈관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꼽아보자면 바로 ‘다리 올리기’라고 할 수 있다. 평소 우리가 생활할 때의 다리는 항상 아래쪽에서 걷기, 뛰기, 앉기 등을 수행하지만, 혈관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다리를 위로 올리는 습관을 길들여야 하는 것이다.

특히 직장에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어야 하는 이들이라면 수시로 다리를 올려 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협소한 공간 등으로 완전히 펴는 것이 어렵다면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소해보이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시행해준다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부종을 예방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

또,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도 다리 올리기를 잊지 말아야 하는데, 이때는 장소의 제약이 덜한 만큼 가급적 누워서 동작을 실시하도록 한다. 마치 알파벳 L자처럼 벽에 다리를 밀착시키고 발끝은 몸 쪽으로 당겨 신전감이 느껴지도록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잠자리에 들 때는 발밑에 쿠션을 받쳐서 다리가 심장보다 높이 올라간 상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광주서울하정외과 최승준 원장 (헬스인뉴스 건강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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