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독감, 알레르기 등 여러 질환 발병 가능성 있어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감기는 익숙하고 흔한 질환이다. 이는 콧물, 재채기, 기침, 오한, 코막힘, 두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을 가져오지만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두통과 코막힘 증상이 감기를 치료해도 계속된다면 반드시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는 두통, 코막힘을 야기하는 원인 질환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축농증
정확한 병명으로는 부비동염, 코부비동염이지만 우리에게 축농증이라고 알려진 이 질환은 미국 알레르기학회, 천식 및 면역학(AAAI)에 따르면 보통 감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얼굴 뼈 속 공기로 채워진 빈 공간이 붓고 염증이 유발되어 점액이 축적되는 것으로 눈이나 이마 또는 코 주위의 압력이 높아지고 코막힘, 기침, 누런 콧물, 머리 앞쪽에서 느껴지는 두통, 치통, 피로감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

만약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고 7~10일이 지나도 코막힘이나 두통이 계속된다면 부비동염(축농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2.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코막힘과 두통외에도 기침, 인후염, 근육통,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이와 함께 열이 날 수도 있다. 또 어떤 경우엔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성인 보다 어린 아이들의 독감에서 나타나는 일이 잦다.

독감은 심각할 경우 호흡곤란, 가슴통증, 어지럼증, 발작, 심한 근육통 등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3. 알레르기
계절이나 심한 기온 차, 혹은 음식이나 기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알레르기도 두통, 코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눈물이 자꾸 나고 콧물과 뺨, 코 주위에 통증이 나타남과 동시에 두통과 코막힘이 동반되는 알레르기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의약품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에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대처가 이뤄져야 한다.

4.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 폐, 목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영아기, 유아기에 나타나는 기관지염의 원인이 된다. 이는 가벼운 두통과 코막힘을 유발하는데, 이외에도 기침, 열, 피로감, 숨가쁨, 인후염 등의 증상을 가져오곤 한다.

보통 면역력이 튼튼한 성인 및 아이들에게 찾아온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는 1~2주 휴식 및 적절한 관리를 진행할 경우 나아진다. 그러나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5. 중이염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중이염은 귀에서 나오는 액체가 코로 새어 들어와 코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두통, 청력이 떨어지거나 열이 나는 증상, 잠을 잘 못자거나 균형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동반되는 중이염은 가정에서 적절한 대처로도 어느 정도 나아질 수 잇지만 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고열이 계속되거나 청력이 아예 손실된 경우, 귀에서 고름이나 액체 등을 포함한 분비물이 나온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두통과 코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원인 질환으로는 감기와 편두통, 비용종, 임신 등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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