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출산 후 복용하는 마약성 진통제가 약물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밴더빌트대학 메디컬 센터 산부인과 전문의 사라 오스문드손 교수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하고, 약물중독의 위험성을 알렸다.

연구팀은 미국 테네시 주에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20만 여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 추적했다.

이중 30% 이상이 제왕 절개였는데 거의 모든 여성들이 옥시코돈(OxyContin)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받았고, 질 분만을 했던 여성들의 59%에게도 처방되었다.

마약성 진통제가 처방된 여성 중 4582명은 마약성 약물 중독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중 69%는 마약성 진통제를 90일 이상 지속적으로 반복 처방 받았고 18.5%는 마약성 약물 사용 장애 진단을 받았다. 2%는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 복용했고, 0.2%는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내과학회 학술지 <내과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6월 8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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