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자연 회복이 힘들다는 특징이 있어 가능한 한 건강한 치아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치아관리에 소홀하고 방치하다 결국 치아가 상실되는 결과까지 이르곤 한다.

보통 성인은 사랑니를 제외한 28개의 건강한 치아를 가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치아가 상실되는 일이 잦은데, 최근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훗날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ksl(www.ksl.com) 기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20~54세 성인들은 평균적으로 약 25개의 치아를 갖고 이으며 50세 이상의 성인은 약 22개의 치아만 남아있다고 알려졌다. 또 이에 대해 한 미국의 한 치과는 "안타깝게도 치아 상실은 성인들 사이에서 꽤나 흔한 일이며 미국에서는 약 2천 5백만 명의 사람들이 치아관리 부족으로 인한 치아상실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치아관리 부족이 가져온 치아상실이 우리에게 신체적, 정서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3가지 일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치아를 상실한 이들은 치아가 온전하지 못 하다 보니 건강한 미소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 때문에 '첫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진다는 결과를 경험한다. 첫인상은 사람의 외모에 큰 영향을 준다.

미국심미치과학회(AACD)는 "미국 성인들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타인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이 입었던 옷이나 풍기는 냄새보다 '미소'가 더 기억에 남는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응답자들은 "누런치아나 치아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은 매력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들"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으며 미국심미치과학회(AACD)는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직업적으로 승진에 방해를 받는다는 다른 연구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치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건강한 미소를 잃게 되고 이는 곧 자신감 상실까지 이어진다. 영국 치과의학저널(British Dental Journal)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사람들은 치아가 상실됐을 때 "자신에 대해 덜 자신감을 느낀다", "일상생활 속에서 더 큰 억제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일상생활 속 자신감이 결여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나 파티, 연애를 포함한 사회적 활동을 기피하게 되고 이는 곧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구강의학저널에 게재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6개 이상의 치아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이 우울증, 불안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치아관리 부족으로 치아상실을 경험한 이들은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치아를 상실한 사람들은 대개 '틀니' 등을 이용하는데, 이는 건강한 치아를 가진 이들이 섭취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쫄깃한 음식, 딱딱한 음식 등을 섭취할 때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치아상실로 인해 틀니를 사용하게 되면 음식과 간식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게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국제 치과저널의 한 기사에서는 틀니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식사를 할 때 향미가 떨어지는 경험을 하거나 영양 상태가 떨어지는 식단을 섭취하면서 건강에 위험 신호가 켜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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