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으로 간암을 선별해낼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개발해 눈길을 끈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는 NCI에서 개발한 검사법은 일반적인 형태의 간암 선별 검사를 개선했다고 6월 16일 보도했다.

이 검사법은 면역계와 상호 작용하고 간세포 암종(HCC)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NCI의 공동 리더인 진위왕 박사는 “새로운 검사법은 HCC 발생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선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며 소량의 혈액 샘플만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기존의 검사법은 암 세포의 특징을 탐지하지만, 그 특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할 수 있으며, 모든 암 세포가 동일한 특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검사법은 세포에 중점을 두지 않고 과거 바이러스에 의해 남은 징후인 암 환경의 특징을 탐지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간경변은 HCC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6개월마다 HCC 검사를 받고 알파-태아 단백질에 대한 혈액 검사 유무에 관계없이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HCC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는 암이 진행된 후 발견해 치료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된다.

특히 미국에서 HCC 비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HCC의 조기 탐지 및 모니터링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왕 박사는 “향후 HCC 위험이 높은 사람과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을 파악해내는 방법도 연구해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저널 <Cell>에 6월 10일자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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