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량이 많을수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다는 주장이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는 스웨덴 우메오 대학 의대의 크리스티나 요한손 면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277명을 대상으로 2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한 달 동안 알코올 섭취량을 나타내는 포스파티딜에탄올(PEth: phosphatidylethanol)의 혈중 농도와 뇌출혈 사이의 연관성을 장기간에 걸쳐 분석했다.

그 결과 PEth 수치가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ICH와 같은 뇌출혈 발생률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CH는 뇌의 출혈로 이어지는 혈관 파열로 인한 뇌졸중 유형이다. 뇌졸중은 평균적으로 혈액 검사 후 7년 이내에 발생했다. ICH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흔한 뇌졸중 유형으로 발병 1개월 이내 사망률이 약 40%에 달한다.

PEth 측정값은 술의 빈도 또는 양과는 관련이 없으며 최근 몇 주 동안 알코올이 시스템에 있는지 여부만 나타낸다.

크리스티나 박사는 “알코올 섭취가 많으면 뇌출혈의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보스턴대학 의대 신경과 교수 우고 아파리치오 박사는 “음주량이 뇌출혈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협회(AHA: 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뇌졸중'(Stroke) 6월 16일 자에 실렸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