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 각종 부정적 감정의 원인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감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데, 실제로 수면 부족이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온다는 해외연구가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는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의 잉글비드 삭스빅 레우유일러 박사 연구팀은 5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저널 <Sleep>에 최근 공개했다.

연구팀은 봉사자들에게 7일 동안 각자의 침대에서 평소대로 잠을 자게 한 다음 14분 동안 컴퓨터 화면에 300장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림에 X표시가 되어 있지 않을 때 마다 스페이스바를 누르게 했다.

또 이들에게 3일 동안 평소보다 2시간 적게 자도록 한 후 마찬가지로 같은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적게 잠을 잔 경우 이들이 스페이스바를 누르는 반응시간은 빨랐지만, 더 많은 실수를 했다. 레우유릴러 박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등의 일은 피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봉사자들이 잠을 자고 난 뒤 매일 간단한 시험을 봤는데, 수면 시간이 줄어든 후에는 계속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대상자들의 감정 변화도 살폈는데,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부정적인 감정이 더욱 도드라지는 것도 확인했다.

레우유일러 박사는 “모든 사람이 7~8시간을 자야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자고 일어난 후의 감정이다. 자고난 후 기분이 상쾌하고 잘 잤다는 느낌이 들면 당신의 수면 습관이 좋은 것으로 간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