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 위한 안전수칙 당부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법 카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예년보다 심한 폭염이 예상되며 무더위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기승을 부리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성대장균은 사람, 동물 등 살아있는 생물의 대장에 서식하는 병독인자를 가진 대장균으로, 설사 및 장염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보통 분변 등에 오염된 물을 섭취하거나 이를 이용해 씻은 식품 등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식약처는 식품과 이를 취급하는 조리도구 등에 대한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채소류는 충분히 세척하고 육류, 해산물, 계란 등은 완전히 익혀서 조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렇게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오래 방치해선 안 되고 가능한 2시간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또 수산물이나 육류 혹은 이를 조리하는데 사용한 식기를 씻을 때는 근처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식품(채소, 과일)이 있는지 확인하고 가급적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조리도구에 의한 교차 오염 방지를 위해 칼, 도마 등은 육류용, 해산물용, 채소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한다.

이 외에도 요리를 하기 전에는 손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고, 폭염 기간 동안 단체생활을 하는 곳의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채소 등 날것을 그대로 제공하기 보다는 가열·조리된 상태로 제공하도록 한다.

최근 5년 사이(‘15~’19년) 계절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현황을 확인해보면 6월부터 9월까지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였으며, 발생 장소로는 학교급식소(60%), 학교 외 집단급식소(16%), 음식점(8%) 순으로 이어졌다. 식중독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이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강조하며, 이를 항상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당부하며, 여름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중독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식중독균 모니터링을 전국단위로 실시한 후 분리된 식중독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집된 병원성대장균 531주 가운데 장병원성대장균 282주(53%), 장출혈성대장균 151주(28%), 장독소성대장균 84주(16%), 장흡착성대장균 14주(3%)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렇게 얻은 식중독균 정보를 식중독 원인에 대한 빠른 규명 및 체계적인 추적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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