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생기는 각종 행동장애가 치매 전조 증상일 가능성 높아

인도 매체 지뉴스(zeenews)는 뉴델리의 전인도의학연구소(AIIMS)가 아시아 최초로 경도행동장애(MBI)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MBI가 치매의 전조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기억력이나 생활 속 행동에 문제가 있는 60세 이상의 실험 대상을 124명 모집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69.21세로, 71.77%(89명)는 남성이었고, 28.23%(35명)는 여성이었다. 이 중에서 41.13%(51명)는 MBI 진단을 받았다. MBI와 비 MBI 그룹은 결혼 상태, 인지 상태, MCI 하위 유형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델리 AIMS 노인의학과의 프라순 채터지(Prasun Chatterjee) 부교수는 ANI에 "MBI가 치매의 전조 증상임을 확인하는 연구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는 총 세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는 연구진이 신경정신학적 평가를 하지만 치매로 진단하지 않는 경우로, 건망증이 거의 생기지 않는 주관적 인지장애(SCI)라고 불린다. 그 다음 단계는 건망증 때문에 생활 속에서 판단능력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지만, 일상생활을 무너뜨리지 않는 순도인지장애(MCI)가 뒤따른다. 세 번째는 본격적으로 치매가 진행되는 단계다.

프라순 채터지는 "우리의 연구는 이런 경도행동장애로 치매의 전조가 시작되고 있는 노인들을 여러분이 찾을 수 있는지, 그리고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빠른 진단 및 치료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간과하지 않을지에 대한 여부이다“라고 밝혔다.

관련된 영역의 비율은 감소된 동기부여 60.78%(31명), 정서장애 54.90%(28명) 충동장애 68.63%(35명), 사회적 부적절 21.57%(11%) 비정상적 인식 3.93%(2명) 등이다.

선임 레지던트인 아비히스 라자람 라오(Abhijith Rajaram Rao) 박사는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메모리 전용 클리닉에서 진행됐다. 기억력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우리에게 온 환자들 중 41%가 가벼운 행동장애(MBI)를 가지고 있었다. 충동조절장애(선동, 공격적인 행동, 특유의 논쟁성, 자극성, 무모성 포함)가 68%로 나타났고, MBI 환자의 동기부여 감소(60%)가 뒤를 이었다. 다중 만성 질환(여러 만성적 질병을 가진 경우) 존재가 MBI와 연관돼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라오 박사는 또 "MBI와 관련된 위험 요인을 파악한 결과, 향후 연구는 MBI와 치매에 대한 향후 위험 요인을 수정하는 데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STAART(국제알츠하이머연구치료학회-알츠하이머협회) MBI 기준을 활용해 결정 MBI의 유병률은 높았고, MCI를 가진 피험자들, 특히 건망형 MCI 부분군에서 훨씬 더 널리 퍼졌다.

치매가 미래 유행병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치매 전 상태와 치매의 1차적, 2차적 예방을 가능하게 하는 위험 요인의 식별이 절실히 필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