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를 앓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국가에서는 치매 국가책임제와 같은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 대한 정책은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메디컬엑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노인요양학 저널에 치매 가족 간병인들 대부분이 겪는 수면 장애, 피로감들이 치매 환자들의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치매, 알츠하이머 환자의 가족 간병인 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연구팀은 이들의 피로, 우울증, 수면의 질을 관찰했다. 그 결과 우울증 증상이 높은 간병인들은 높은 수준의 피로와 낮은 수준의 에너지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와 유사하게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가족 간병인들 역시 더 많은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어서 치매 환자들의 치료 효과가 떨어지면서 간병인들의 피로도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치매 가족 간병인들이 겪고 있는 우울증과 낮은 수면의 질이 치매 환자에게 제공하는 양질의 의료 제공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충분한 휴식과 회복 기간이 없다면 간병인들의 피로는 더 심해질 뿐이고 이는 곧 치매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간병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장 교수는 자가 진료가 치매 가족 간병인 건강관리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가족 간병인으로서 자신을 돌보는 것은 필수이며 자신의 신체적, 정서적 안녕을 지키는 것은 가족 구성원이 제때에 약을 먹거나 의사 진료 예약을 받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말한다.

덧붙여 그녀는 "치매 환자 돌봄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으면 에너지가 소진, 이는 곧 돌보는 사람과 돌봄을 당하는 사람 모두 고통스럽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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