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피로감은 적정 정도의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하면 사라진다. 하지만 노인들에게 나타난 피로감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만성피로로 이어지는데, 대개 그 이유를 '노화'에서 찾곤 한다.

만성피로는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피로 증상이 몇 주 이상 계속되는 노인이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

인사이트뉴스(insightnews)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로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결과는 아니며 설명할 수 없는 만성피로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만성피로를 가져오는 몇 가지 원인에 대해 소개했다.

메릴랜드 간호대학원의 성인 노인학 1차 진료 간호사 프로그램 책임자인 브렌다 윈드무스는 "노인들이 복용하는 많은 종류의 약이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이에 해당하는 약물로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혈압 및 콜레스테롤 약 등을 꼽았다.

이어서 살라몬은 "때로는 약 복용 시간을 저녁으로 옮기거나 복용량을 낮추기만 해도 만성피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며 "반드시 의료진과 약물에 대한 충분한 상의를 거치길 권한다"고 말했다.

보통 50세 이상인 사람들은 비타민B12와 비타민D, 철분, 엽산 등 만성피로를 유발하는 영양소 결핍을 경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만성피로를 겪고 있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부족하다면 보충제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빈혈도 만성피로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노인들에게 빈혈이 발생하는 이유는 신장병, 위장관 출혈, 악성종양 등 때문이다. 따라서 만성피로가 계속된다면 정확한 검진을 통해 빈혈 유무를 체크하고 적절한 치료 및 철분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심장 혹은 폐에 문제가 있어도 만성피로로 이어지기 쉽다. 심부전이나 관상동맥질환등의 심장질환이나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폐 질환들은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만성피로 증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심장 질환과 폐 질환은 각각 심장 기능 및 폐 건강 저하를 초래해 심장과 폐에 산소를 적게 공급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는 곧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어 반드시 의료진의 지시에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브렌다 윈드무스는 "우울증이나 독거 노인, 다른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것이 만성피로의 큰 요인"이라며 "노인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친구와 배우자를 잃어버리거나 집에서 간병 생활을 하는 일이 많은데, 이는 만성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브렌다 윈드무스는 항우울제가 때때로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이 경우 밖으로 더 나가고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레스닉은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만성피로에 가장 좋은 것은 신체 활동이다"며 "적정 운동을 매일 30분씩 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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