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몸은 외부로부터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면 면역 체계를 즉각적으로 가동해 이를 퇴치한다. 하지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를 뜻하는 HIV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서 '에이즈'에 걸리게 된다.

에이즈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치료법이 개발되지 못 해 대부분 1~2년 안에 사망하는 일이 많다. HIV 바이러스에 의해 후천적으로 면역체계가 완전히 망가지다 보니 작고 사소한 병균들 마저도 견디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에이즈, 즉 HIV바이러스는 사전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한데, 최근 이러한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밝혀져 많은 이들의 주목을 사고 있다.

웸드(webmd)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HIV바이러스는 뇌세포에 거주하는 것에 이어 온몸에 전파되어 다른 인체 조직까지 감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에 있는 러시 대학의 의학센터가 발표한 연구결과, 특정 종류의 뇌세포가 HIV바이러스를 포함할 수 있으며 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에 의해 억제되었따 하더라도 인체 내 다른 곳에서 HIV바이러스를 운반하는 면역세포로 확산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HIV바이러스가 백혈구를 통해 여러 장기로 이동하고 또 다시 이동하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미국 국립정신보건연구소(NIMH)의 보도자료에서 알 하르티는은 "이번 연구 결과는 HIV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에이즈 치료법을 찾는 데 중요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의 뇌에는 뇌세포간 의사소통 지원을 포함한 여러 가지 업무를 수행하는 수십억 개의 성상 세포가 들어있는데,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에이즈 환자의 뇌세포와 정상 뇌세포를 면역 결핍 쥐의 뇌에 이식했다.

그 결과 에이즈 감염 환자의 뇌세포가 뇌의 CD4양성 T면역 세포를 퍼뜨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 면역 세포들은 비장과 림프절과 같은 장기들로 감염을 퍼뜨렸으며 뇌에서 나와 다른 신체 부분으로 이동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록 쥐들은 에이즈의 표준 치료제인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을 때에도 낮은 수준이었지만 앞서 이야기한 결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는 에이즈 치료법을 찾아내기 위해서 중추신경계의 역할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며 지난 6월 11일 PLOS 병원균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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