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과 시력손실이 동시에 오면 노인 치매 위험이 2배나 높아진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대학원의 역학 연구팀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치매 전문지 '알츠하이머병-치매: 진단-평가-관찰'(Alzheimer's & Dementia: Diagnosis, Assessment & Disease Monitoring)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8년 동안 75세 이상 노인 2051명을 대상으로 은행나무 추출물의 치매 예방 효과에 관한 연구(GEM: Gingko Evaluation of Memory Study)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가 시작될 때 연구대상자들은 인지기능이 정상이거나 약간 저하된 상태였다.

전체 노인 중 1480명은 청각과 시각에 문제가 없는 상태였고 14.7%는 시력이 손실된 상태, 7.8%는 난청, 5.1%는 난청과 더불어 시력이 손실된 이중 감각 장애를 갖고 있었다.

8년 후 청각과 시력이 정상인 노인이 14.3%로 나타났고 16.9%의 노인들은 난청이나 시력손실 둘 중 하나를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난청과 시력손실 두 가지 모두 가진 노인은 전체 중 28.8%를 차지했다.

난청과 시력손실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난 노인들은 치매 발생률이 무려 87% 높았다. 또 알츠하이머(노인성) 치매 위험은 112%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감각 장애가 사회적 고립, 우울증, 신체활동 부족 같은 치매 위험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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