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은 플라케닐(Plaquenil)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말라리아의 예방, 치료약이다. 이 치료약이 신생아의 심장 질환 위험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주장이 나왔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 랑곤헬스 병원의 Peter Izmirly 박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선천성심장차단(CHB)병을 가진 아이를 낳을 위험에 처한 임산부가 예방할 수 있는 최초의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약물”이라고 말했다.

선천성심장차단(CHB)은 심방에서 심실로의 자극전도가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한다. 1만5,00 명 중 1명이 이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다. 생존한 아기의 약 75%는 평생 최소 한 개의 맥박 조정기를 필요로 하며 일부는 심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임산부의 면역계가 태아의 심장을 공격 할 때 발생하는 이 질환은 어머니는 전신성홍반성 루푸스 또는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CHB는 SSA/ Ro라는 단백질과 반응하는 모체의 항체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항체가 있는 산모의 경우, 심장 차단이 있는 아기의 위험은 2%이지만 CHB가 발생하면 9배 증가한다.

이번 연구에는 이전에 CHB에 영향을 받은 신생아가 있는 54명의 미국 여성이 포함됐다. 임신 첫 해부터 여성들은 하루에 400mg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섭취했다.

이 약을 복용하는 여성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7.9%는 CHB를 가졌으며, 약을 복용하기 전인 18%에 비해 현저히 낮은 확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우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항 -SSA / Ro 항체를 가진 최초의 임산부의 신생아에서 CHB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으며, 이는 어머니의 건강과 상관없이 모든 임신을 평가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대학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7월 13일 온라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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