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공황장애란 갑자기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장애를 말한다. 그리고 이런 공황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황발작’이다.

공황발작은 영어로 ‘패닉 어택(Panic Attack)’이다. ‘공격’이라는 뜻을 내포하는 단어에서 이 공황발작이 얼마나 힘들고 무서운지 조금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사이더(INSIDER)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불안우울증협회(ADAA)는 공황발작 증상으로 13가지 종류가 있다고 했다.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 증상으로는 빠른 심장박동, 떨림,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정서적 증상으로는 통제력 상실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다. 미국 불안우울증협회(ADAA)는 이 13가지 종류 중 4가지 이상의 증세를 보인다면, 공황발작을 겪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황발작 13가지 종류]

1. 두근거림, 심장박동 수 가속화

2. 땀나는 것

3. 떨림

4. 호흡곤란

5. 질식감

6. 흉통

7. 복통

8. 현기증

9. 냉각 또는 열 감각

10. 손발 저림 또는 감각 없음

11. 현실감 상실

12. 통제력 상실

13. 죽음에 대한 두려움

공황장애가 심한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공황발작 증세가 하루에 한 번 이상 나타나기도 하는데, 예측할 수 없는 때에 나타난다는 점이 공황발작의 큰 특징이다. 이에 시도도 해보지 않고 이 공황발작을 다스리는 것에 아예 손 놓아버린 이들도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한 좋은 팁과 조언이 있다.

[공황발작을 다스리기 위한 조언]

태평양 신경과학연구소(Pacific Neuroscience Institute) 정신과 의사 메릴(Merrill)은 “공황발작이 신체의 교감신경계를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싸움이나 비행반응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이는 불쾌한 상황이기에 본능적으로 피하고 싶은 게 자연스러운 반응이나, 이러한 공황발작을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는 증세를 오히려 장기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증상에 맞서 자신의 관점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여기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점은 공황발작은 불쾌함을 주긴 하지만 육체적으로 해롭지 않고, 대부분 극심한 발작은 10분 이내에 끝난다는 점이다.

메릴(Merrill)은 깊게 호흡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동안, 신체에 느긋한 느낌을 내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은데,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마시는 것은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심호흡과 더불어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다. 자기 자신에 완전히 집중하는 것은 통제력 상실에 도움이 될 것이다. 잠시 뜸을 가지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갑자기 밀려오는 불안감에 잘 대처할 수 있다.

다음으로 메릴(Merrill) 박사는 “공황발작 경험이 지속적으로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의사에게 의료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적절한 약물 복용과 체계적인 치료를 따른다면 공황발작 완화에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메릴(Merrill)은 “무엇보다도 환자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메릴은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크다”고 말하며, “환자들은 도움을 구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이 겪고 있는 일을 함께 나누는 데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더 많이 나눌수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란 말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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