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엑스프레스(Medical Xpress) 보도에 따르면 가상미국심장학회(Virtual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54세 미만 환자들 중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가진 환자들의 사망 확률이 일반 환자보다 72% 높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미국 오클라호마주 노먼의 그리핀기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내과의사인 리킨쿠마르 파텔(Rikinkumar S. Patel)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알코올 남용이 부정맥으로 입원한 환자들에게 사망의 위험요인이 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첫 연구”라고 말했다.

부정맥은 심장이 너무 느리게, 너무 빨리, 혹은 비정상적으로 뛰는 증상을 갖는다. 근본적인 심장 질환은 전기적 충동이 심장을 제대로 움직여 안정된 박동을 일으키지 못할 때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과도한 알코올 사용은 부정맥의 발달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2010~2014년 사이에 부정맥으로 입원한 약 115,000명의 환자들(15세-54세)의 사망률을 검토했다. 또한 환자 10명 중 1명 가까이가 알코올 남용 진단을 받았는데, 이 연구에서 알코올 중독자가 신체적으로 알코올에 의존하는 것으로 간주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가정, 직장 또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음주로 정의되었다.

연구진은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 첫 번째는 부정맥 환자는 나이가 어린 성인보다 동맥이 막혔거나, 당뇨가 있거나, 45-55세일 경우 병원에서 사망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또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가진 입원 환자는 알코올 남용이나 의존성 진단을 받은 경우, 퇴원 전 어떤 원인으로도 사망할 가능성이 72% 높았다.

파텔 박사는 “의사들은 알코올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부정맥으로 인한 입원 위험과 사망 위험 증가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알코올 사용에 대응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통합 관리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을 남용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회적 알코올 사용이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의 설계는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에 의한 알코올 남용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 한편, 약물 남용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54세 이하 성인에 대한 이 연구의 결과는 노인들에게는 일반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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