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섭취는 인간의 건강에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건강관리를 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식단관리, 식습관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은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음식이 '치아' 건강에 영향을 어떤 식으로 주는 지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다.

또 치아에 영향을 주는 음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대해 알고 있는 이들이 드문데, 최근 미국의 한 매체 마던개너(modernghana)에서 432명을 대상으로 '음식&치아'에 대해 진행한 글로벌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해 관심을 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음식이 치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본 것으로 치아 건강을 위해 과일 주스나 스무디를 선택하는 것, 빵이나 파스타 등과 같은 식품들이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이 질문들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전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약 66%의 응답자가 과일주스와 스무디가 치아 건강을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일까?

아쉽게도 이런 주스와 스무디에는 설탕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 실제로 250ml 사과주스에는 약 7티스푼의 설탕이 들어있는데, 이는 콜라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과일주스는 치아에 해로운 강력한 산성 성분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커피는 적포도주보다 치아를 더 얼룩지게 한다' 이 질문에 대한 응답 역시 약 70%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커피와 적포도주는 모두 짙은 색소를 갖고 있으며 산성 함량이 높아 치아 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결국 둘 다 치아색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인데, 치아색 변화를 방지하고자 한다면 커피와 적포도주를 마시고 난 뒤 물로 입안을 헹궈야 하며 30분~1시간 후에 양치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사탕은 충치를 일으킨다는 말은 진실일까? 이에 대한 답은 약 94%에 해당하는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얘기했고 실제로 맞는 말이다. 사탕을 포함한 당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입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산을 생성하면서 충치를 유발하게 된다.

이어서 다이어트 탄산음료가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말도 사실이다. 이는 설문조사에서 약 73%가 사실로 인지하고 있었는데,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설탕이 함유되어 있지는 않을지 몰라도 설탕 대신 더 많은 양의 인산이나 구연산, 타르타르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차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설문조사에는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가 치아 미백에 도움을 준다, 알코올이 치아를 손상시킨다. 레몬즙이 구강건강을 증진시킨다 등의 질문이 포함되어 있으며 첫 번째,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진실. 세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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