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에 발생해 난청부터 어지럼증, 귀울림, 귀가 꽉 찬 느낌 등과 같은 증상을 가져오는 메니에르병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지럼증을 겪을 때 떠오르는 질환 중 하나다.

이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다양한 증상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선사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메니에르병에 대한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최근 뉴스메디컬(news-medica)이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싱크로트론 엑스레이로 메니에르병의 원인이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르는 내이를 좀 더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게 도와 준다고 알려졌다.

웁살라 대학의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몸에서 가장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는 내이의 균형기관을 싱크로트론 엑스레이를 이용하여 자세히 관찰한 것으로, 연구팀은 메니에르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내이의 배수 시스템을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내이는 인체의 가장 단단한 뼈로 둘러싸여 있어 연구가 매우 어려운 부위다. 이에 연구팀은 신세대 방사광 시설이라 불리며 강력한 형태의 컴퓨터 단층촬영(CT)이라고 불리는 싱크로트론 엑스레이를 이용해 내이를 좀 더 자세히 관찰했다. 또 이 엑스레이는 생존한 인간에게 적용하기엔 너무 강력한 에너지를 갖고 있기에 연구팀은 연구 기증자의 내이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연구팀은 싱크로트론 엑스레이를 이용해 단단한 내이 안에서 액체가 어떻게 흡수되고 있는지를 설명 가능한 '배수 시스템'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배수 시스템 발견으로 향후 메니에르병의 원인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싱크로트론 엑스레이를 이용한 메니에르병 연구는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사스카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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