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스 병 치료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질병이 진단될 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이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파킨스 병 완치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이 해외연구진에 의해 공개됐다.

헬스데이(healthday)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반 안델 연구소 연구팀의 비비안 라브리 박사 연구팀은 파킨스 병 지속적인 발병을 막을 수 있는 연구결과를 저널 <Nature Neuroscience>에 8월 17일 자로 공개했다.

라브리 박사는 "우리가 파킨슨 병과 관련된 뇌 세포를 보호하는 방법을 조기에 찾을 수 있다면, 잠재적으로 증상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면서 ”‘마스터 레귤레이터’ 유전자를 차단하면 파킨슨 병 환자의 뇌가 더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파킨슨 병 환자의 뇌와 신경 퇴행성 질환이 없는 사람들의 뇌를 비교했다. 그 결과 TET2라는 마스터 조절 유전자가 파킨슨 병 환자의 뇌에서 과도하게 활동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결과 면역 반응이 강화되고 세포주기가 재활성화됐다.

세포주기를 다시 시작하는 것은 많은 유형의 세포에서 정상이지만 뇌 세포에는 치명적이다.

연구팀은 또한 마우스 뇌에서 TET2 활동을 감소시키면 뇌 세포가 염증성 손상과 파킨슨 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신경 퇴행으로부터 보호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TET2 활성을 낮추는 것이 파킨슨 병 환자의 뇌 세포를 보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TET2 활성 감소는 환자가 감염과 같은 주요 염증 사건을 겪은 후 신체에서 정상적이고 건강한 역할을 방해하지 않고 잔류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라브리 박사는 "파킨슨 병은 다양한 유발 요인이 있는 복잡한 질병이다. 일시적으로 TET2 활성을 감소시키는 것은 질병의 여러 원인, 특히 염증성 사건을 방해하고 뇌를 도파민 생성 세포의 손실로부터 보호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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