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부대장정 후원금 기부 전달식. 왼쪽부터 알버트 김 트위치 코리아 매니저,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총장, 똘똘똘이, 이제이앤 서우종 부대표

소셜 비디오 플랫폼 ‘트위치’와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똘똘똘이’가 자전거 국토 종주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모금한 4천여만원의 기부금을 15일 국제 인도주의 의료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에 전달했다.

똘똘똘이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에서 부산까지 547km 자전거 국토 종주를 실시, 1만원당 1km를 적립해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기부대장정’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모인 시청자 1570명의 기부금, 똘똘똘이 개인 기부금, 트위치 코리아 기부금 1천만원, 스트리밍 툴 제공을 도운 이제이엔의 수수료 전액 부담 등을 합해 모두 4천39만7700원을 모아 기부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을 찾아 직접 기부금을 전달한 똘똘똘이는 “트위치 코리아 시청자들과 함께 모금한 소중한 기부금을 세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티에리 코펜스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을 비롯해 알버트 김 트위치 코리아 매니저, 이제이엔 서우종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똘똘똘이는 본인의 트위치 방송을 통해 이날 전달식을 라이브로 중계하며 시청자들과 함께했다.

코펜스 사무총장은 “국경없는의사회의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관심과 ‘기부대장정’을 통한 기부에 감사한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뜻 깊은 일에 동참해 주셔서 기쁘고 전달받은 기부금은 세계 각지에서 의료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경없는의사회의 기금 95%는 민간 후원금으로부터 비롯된다”며 “민간 후원금은 우리 단체가 독립적이고, 공정하며, 중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알버트 김 트위치 코리아 매니저는 “‘기부대장정’이 성황리에 종료된 것을 진심을 담아 축하한다. 스트리머 ‘똘똘똘이’의 용기 있는 도전에 감사하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트위치는 해외에서도 꾸준히 기부 프로그램을 가동해 왔고, 한국에서도 이번 기부대장정을 통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치 코리아는 앞으로도 이러한 개인 방송 콘텐츠가 활성화 되는 데 일조해 인터넷 개인 방송의 순기능을 알리는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치는 해외에서는 다양한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매년 연말마다 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일례로 2015년에는 55개의 기부 프로그램이 가동됐고, 총 1740만달러가 기부되기도 했다.

본 기부금은 국경없는의사회의 현장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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