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완전정복] 가수 김용진·배우 송일국 떨게 한 녹내장은?
[질환완전정복] 가수 김용진·배우 송일국 떨게 한 녹내장은?
  • 하수지 기자
  • 승인 2020.09.28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야 좁아지다 심해지면 실명…사실상 완치방법 없어
  • 유전적·환경적요인에 외상도 발병 원인…안압 낮춰야
  • 약물·레이저·수술 등 치료 고려…조기 진단 가장 중요

가수 김용진과 배우 송일국·최예슬에게는 같은 안과질환으로 투병한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앓았던 질환은 '녹내장'.

지난 2017년 방영된 Mnet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에 출연했던 가수 김용진은 당시 녹내장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송일국은 지난 2014년 출연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안과검진 결과 녹내장 의심 소견을 받았고, 최예슬은 지난해 아이돌그룹 '엠블랙' 출신의 지오와 결혼을 앞두고 초기 녹내장을 고백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녹내장은 노화와 관련이 있는 질환이어서 젊은 사람들은 방심할 수 있지만, 외상으로 인해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게 되면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해야 한다. 

▶시야 좁아지다 심해지면 '실명'…사실상 완치 방법 없어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돼 서서히 시야가 좁아지다가 심해질 경우 실명에 이르는 안질환이다. 

아직 완치 방법이 없어 한번 발병하면 남아있는 시야를 보존하고, 실명을 막기 위해 평생 안약을 넣으며 관리해야 한다. 녹내장은 안압 상승을 비롯해 시신경 주위의 혈류 장애,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시신경이 손상돼 발생한다. 또한 외상으로 인해 갑자기 안압이 올라가도 발병할 수 있다.

눈의 외상은 생활하다가 모서리 등에 부딪히거나,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 다치거나, 교통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며 충격을 받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외상들로 인해 눈에 충격이 가해져 안압이 올라가면 녹내장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녹내장의 유병률은 평균 연령의 증가, 고령화 사회의, 진단 기술의 발전에 의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1년간 녹내장 유병률은 1.6%에서 3.4%로, 발생률은 같은 기간 1.2%에서 1.8%로 증가했다. 

▶시력 저하·눈 주변 뻐근 등 증상…유전·환경적 비롯해 외상도 원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제공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제공

녹내장의 가장 큰 증상은 시야에 변화가 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야변화는 보통 주변의 시야부터 천천히 좁아지는 형태로 나타나고 두 눈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될때까지도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렵다.

다만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자각증상으로는 눈이 흐리고 시력이 저하된 것 같은 느낌, 눈 주변이 뻐근하고 머리가 무겁거나 통증, 불빛을 보면 그 주위에 무지개 비슷한 것이 보임, 계단에서 헛디디거나 주변 사람과 잘 부딪히는 경우, 운전 중 표지판이나 신호등이 잘 안보이는 경우, 오심 및 구토증세 등이 있다.

녹내장의 검사방법으로는 안압검사, 전방각경검사, 시신경 검사·망막신경섬유층 검사, 시야검사 등이 있다. 

특히 녹내장 발생의 위험요인은 건강검진에서 안압이 높고 시신경유두비가 큰 경우, 부모·형제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는 경우, 연령이 40세 이상, 당뇨병이나 고혈압으로 치료받고 있는 경우, 심한 근시를 갖고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오랜 기간 동안 점안 중인 경우, 눈에 심한 외상의 경험이 있었던 경우, 백내장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한 경우 등이다.

▶치료 핵심은 안압 낮추는 것…약물·레이저·수술 치료 등 고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제공,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유영철 교수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제공,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유영철 교수

녹내장의 치료의 핵심은 안압을 낮춰 시신경의 손상을 막고 녹내장의 진행을 늦추는데 있다. 적절히 안압이 조절된다면 일생 동안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을 할 수 있다. 

다만 안압이 조절된다고 녹내장이 완치된 것은 아니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치료와 검진이 필요하다.

치료법을 보면 약물치료는 여러가지 녹내장 치료 중 먼저 시도되는 방법이다. 보통 안약을 눈에 점안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가끔 먹는 약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해 눈 속의 미세구조를 변화시켜 안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개방각 녹내장에서 약물치료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약물치료를 하기 어려운 경우, 또는 폐쇄각 녹내장에서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목적에 맞는 레이저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약물과 레이저를 이용해도 안압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을 경우엔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눈의 내부에서 외부로 방수가 직접 통하는 길을 만들어 안압을 낮추게 된다. 

전통적인 수술법인 섬유주절제술과 방수유출장치삽입술 그리고 최근 주목을 받고있는 최소침습녹내장수술법 등이 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녹내장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더욱 중요하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유영철 교수는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보존할 수 있는 시야가 넓지만,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눈에 충격이 가해졌다면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반드시 안과에 방문해 녹내장 발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