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등급 개선, 간병비용 절감, 삶의 질 향상

- 질병관리본부,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로 중증장애 환자에 대한 장애등급 개선과 간병비용 절감 효과 확인
- 초기 집중재활치료로 환자 1인 당 연간 약 441만 원, 우리나라 전체로 연간 약 4,627억 원의 간병비용 절감
-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뇌졸중 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임

질병관리본부는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를 통해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가 환자의 중증장애 개선과 간병비용을 절감하고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부터 전국의 11개 대학병원 및 대학교가 참여하는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인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KOSCO)”를 실시 중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 집중 재활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뇌병변 장애 등급이 발병 시점보다 6개월 후에 더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구체적 사례는 다음과 같다.

평소 당뇨병 외에는 건강했던 A씨(61세, 남자)는 갑작스런 우측 편마비와 말을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였고 발병 12시간이 지난 후에 응급실에 도착했다. 응급실 도착시간이 늦어 혈전용해제 투여는 시행하지 못했다. 초기 약물 치료 후 상태가 안정화되어 발병 7일째에 뇌졸중 중증도가 다소 회복되었다.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전적으로 타인에 의존해야 했다. A씨는 재활의학과로 전과되어 운동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치료를 포함한 하루 4~5시간의 집중재활치료를 받았으며, 퇴원 후 통원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았다.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받은 A씨는 뇌졸중 발병 6개월 후 일부 동작에서 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가족의 도움 없이 스스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으며, 뇌병변 장애등급 6급을 받게 되었다. 발병 1년 후에는, 집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면서 현재는 직장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초기의 장애등급이 6개월 후에 좋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개선율을 보면, 장애 1등급에서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60.4%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50.6%에 비해 9.8%p 높았다. 장애 2등급의 경우도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84.2%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73.0%에 비해 11.2%p 높았다.

따라서 중증장애 환자에서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뇌졸중 치료의 간병비용을 보면,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환자 당 약 441만 원, 우리나라 전체로 연간 약 4,627억 원의 간병비용 절감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다.

삶의 질의 측면에서도, 장애 1~3등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군에서 6개월 후 건강관련 삶의 질 향상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책임자 김연희 교수는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뇌졸중 환자들의 기능 회복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며, 장애를 개선하고 삶의 질 증진과 사회 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하며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적극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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