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화상회의에서 아프리카지역인증위원회(ARCC)가 수십 년간 이어져오던 야생 소아마비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지역인증위원회(ARCC)는 아프리카 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독립기구로, 이들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 내 47개국 중 나이지리아가 가장 최근에 바이러스를 퇴치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최근 야생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것은 4년 전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야생 소아마비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혹은 이에 오염된 음식, 물 등과 접촉할 경우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드물게 감염자가 재채기 및 기침을 할 때 바이러스가 퍼지기도 한다. 소아마비 발병 시 특별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을 한다면 감염을 막는데 99% 이상 효과가 있다. 

더 가디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야생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글로벌 소아마비 퇴치 이니셔티브(Global Polio Eradication Initiative)'라 불리는 국가 정부와 지역 지도자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보르노 주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캠페인을 조직했다.

이외에도 다방면에서 광범위하면서도 꾸준한 노력 덕분에 아프리카는 야생 소아마비 바이러스의 퇴치를 선언했다. 다만, 완벽한 종식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CDC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먹는 소아마비 백신의 경우 약한 소아마비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는 형태로 변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범위가 좁은 지역에서는 야생 바이러스가 제거되었다고 해도, 백신 유래 소아마비 바이러스의 발병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