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교수의 산부인과 칼럼] 재발이 잦은 질염, 완치하기는 어려울까?
[이지영 교수의 산부인과 칼럼] 재발이 잦은 질염, 완치하기는 어려울까?
  •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
  • 승인 2020.09.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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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

여러 종류의 질염
폐경 후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여성에서 발생하는 질염의 90% 이상이 세균성질염, 칸디다(곰팡이)질염, 질편모충증이며, 이외 염증성질염도 있을 수 있다.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한 회색의 질 분비물의 증가가 있을 때는 세균성질염의 가능성이 높다. 세균성질염은 정상적으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주로 발생한다.

적절한 항생제를 통해 치료 가능
특정 균에 의한 질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통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재발하더라도 일반적인 배양 검사를 통해 치료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흔하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곰팡이성질염의 경우 대부분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되며, 병변 부위의 국소적 치료(질정, 연고)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조절한다.

청결, 면역상태 유지 질염 예방에 도움
질염은 계절을 가리고 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름에 더 잦다고 느껴지는 이유로는 더위로 인해 땀 등 분비물이 증가함에 따라 외음부의 습한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적절한 청결유지와 건조함을 유지하면서 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면역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 된다.

질염과 성경험의 관계
성경험과 상관없이 초경 이전의 유아나 고령의 여성에서도 질염은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성경험과 관련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성관계 후 정액의 알칼리성에 의해 질의 산성도 변화를 유발하여 보다 취약할 수는 있다.

올바른 질세정제 사용법
질세정은 외음부세정만으로 충분하다. 특별한 질염이나, 반복적인 질감염 등 특이 상황에서는 의료인의 처방에 따른 세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여성 유산균 섭취, 질염 예방에 도움된다?
질 내 특정 유산균의 비중은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구로 섭취하는 유산균에 의해 질염이 예방된다는 증거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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