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료 시, 신체적 증상 및 심리 사회적, 영적 돌봄 제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제공,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축성식 기념사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9월 14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 사무실 축성식을 가졌다. 2020년 5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내부 준비를 통해 8월부터 환자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본관 11층에 사무실이 마련되었다.

이번 축성식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을 고려하여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원과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를 비롯한 최소 인원의 관계자들이 모여 영성부장 이계호 신부의 주례로 축성식을 진행하였고, 아픈 환아들의 빠른 회복과 가족들의 돌봄을 위하여 기도하였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치료는 물론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과정에서 받는 통증, 호흡곤란과 같은 여러 증상과 불편, 스트레스 등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한 통합적 의료 서비스를 뜻한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 은 소아암과 소아신장 분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분야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 암 분야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전담간호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로 전문인력을 구성하였으며 모두 호스피스 ·완화의료 표준 교육을 수료하였다.

소아청소년의 중증질환은 질병의 경과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진단 시점부터 치료와 완화의료를 함께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완화의료가 필요한 소아 환아는 연간 13만여 명으로, 그 중 1천여 명이 매년 사망한다.

또한 소아청소년의 경우, 대상 질환이 다양하고 질환마다 진행과정과 특성을 고려해야하며, 질병의 진행 경과의 예측이 어렵고,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되더라도 부모의 수용이 어려워, 말기 또는 임종기에 호스피스 완화의료 돌봄을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성인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와는 달리 환아와 가족에게 완화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치료 과정 중 진단명, 병의 진행 단계와 관계없이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소아청소년 특성상 진단 초기부터 질환의 완치를 위한 치료와 함께 완화의료가 함께 진행되어야 이상적인데 주기적으로 환자와 가족의 상태를 재평가하여 최적의 치료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말기 또는 임종기 상태가 되었을 때에는 30여년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호스피스 돌봄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마지막 여정에 환아와 가족들이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책임자인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국내에서 최초로 병동형 호스피스를 시작한 이래 한국 호스피스 발전을 위한 최고의 리더로서 그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소아 호스피스 완화의료도 환아들과 그 가족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충만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성부원장 겸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이요섭 신부는 “고통 받는 환아와 가족들 곁에서 늘 함께하며 고통을 나누고 계시는 여러분들에게 정말로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늘 환아와 가족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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