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고혈압이 있는 여성이 훗날 갱년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다.

더쉴드거젯(the shields gazette)에 의하면 임신 중 고혈압 이력이 있는 여성과 말년에 더욱 심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미 갱년기협회 마요 클리닉 여성건강센터 소장인 스테파니 파우비온 박사는 임신 중 고혈압과 심한 갱년기 증상 모두 여성을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임신 중 고혈압과 심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심혈관 질환을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참여한 파우비온 박사는 "임신 중 고혈압과 갱년기는 심장병을 직접적으로 일으키지는 않지만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말했다.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마요 클리닉 여성건강캠퍼스에서 이뤄진 이번 연구는 2015년~2019년 동안 진행됐다.

연구진은 연구의 일환으로 2,684명의 여성의 의료기록과 임신 및 갱년기 증상을 살펴보았다. 해당 여성은 40~65세 사이로 상담 도중 갱년기를 겪고 있거나 곧 갱년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신고한 바 있다.

그 결과, 임신 중 고혈압을 앓은 여성의 23% 이상이 갱년기 때 심각한 또는 매우 심각한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는 과거에 임신을 한 적이 있지만 임신 중 고혈압 이력이 없었던 여성의 20%에 육박하는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한편, 임신한 적이 없는 여성들 중 18.7%만이 심각한 또는 매우 심각한 발작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여성들 대다수가 백인이었다. 이에 유사한 결과가 인종적으로 더 다양한 여성 그룹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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