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클리닉 김정은 원장

얼굴에 북두칠성이라도 그려 넣은 듯, 곳곳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점들. 북두칠성은 길을 잃었을 때 길잡이 역할이라도 해준다지만, 얼굴에 난 점들은 도무지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많은 이들에게 스트레스의 주범이 되고 있다.

또, 어떤 영화배우는 코에 난 ‘미인점’으로 청순함을 발산하기도 하고, 어떤 유명가수는 눈 옆에 난 ‘눈물점’으로 섹시함을 어필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적절한 위치에 적당한 크기의 점이 ‘딱 하나’ 정도 있을 때 해당하는 말이다. 점 옆에 점, 그 옆에 또 점. 이런 식으로 얼굴 전체를 수많은 점이 뒤덮고 있다면, 그때는 청순함과 섹시함보다는 지저분함과 깨끗하지 못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얼굴에 난 점들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 또 콤플렉스가 되고 있는 실정, 이에 많은 이들이 각자만의 이유로 점빼기 시술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점빼기 시술을 받는 것만으로 모두가 깨끗한 피부를 곧장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점빼기 시술 이후, 스스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깨끗한 피부를 가지게 될지, 덜 깨끗한 피부를 가지게 될지가 판가름된다.

우선 점빼기 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을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세안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점빼기 시술 후, 세안은 아예 금지되기도 했는데 그와 달리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보다 정교하고 업그레이드 된 레이저 시술이 이루어져 세안이 아예 금지되지는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술 후 얼마 동안은 물로만 세안해주는 것이 좋으며, 너무 세게 얼굴을 문지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술부위 위에 직접적으로 화장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다. 만약 화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시술 부위를 되도록 피해 화장하는 것이 좋겠다. 간혹 점을 뺀 부위가 빨갛게 되는 것을 두꺼운 화장으로 커버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는데, 빨갛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것이 너무 거슬릴 경우에는 화장으로 커버하기 보다는 재생 테이프를 붙이는 것이 더욱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한편,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점 제거 시술 후, 피부를 관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외선은 점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새로운 점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점빼기 시술 후 붉은 자국이 얼굴에 남아있는 경우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름으로써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을 예방할 수도 있다.

끝으로, 얼굴을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시술 부위에 붙이는 재생 테이프는 1-3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으며, 상처 부위를 계속 손으로 만지는 것은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단, 병원마다 적용되는 레이저 시술 방식이 다른 만큼, 구체적이고 부수적인 관리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의료진과 상담 먼저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시술 후 이상 징후가 나타난다면 되도록 빨리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추후 색소침착과 같은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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