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파견 근로자들의 비대면 진료를 담당한다.

인하대병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지난 14일) ‘해외 근로자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 서비스에 관한 의료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상황과 비대면 시스템을 핵심으로 하는 지원 내용을 고려해 협약 역시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으로 대체됐다.

인하대병원은 민간 규제 샌드박스 1호 안건인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임시허가를 받은 뒤 현대엔지니어링과 긴밀히 소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해외 현지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들었던 임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직원이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라인 의료 상담 전용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진행하면, 지정된 시간에 담당 의사가 화상을 통해 1대1 진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의료상담부터 현지 병원에서 받은 검사에 대한 심화 진료까지 받을 수 있다. 국·영문 처방전도 발행되기 때문에 본인에게 필요한 의약품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서비스 분야의 선두주자인 인하대병원과의 협업으로 타국에서 고생하는 근로자들에게 비대면 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임직원들이 의료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임시허가를 받은 뒤 이용자들의 불편이 없도록 시스템 준비에 열을 올려왔다”며 “지난 18일 우리 병원을 통해 공식적인 1·2호 환자가 탄생하면서 본격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 만큼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등 재외국민들을 위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의 재외국민 대상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서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및 신청,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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