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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과학자들이 코로나19를 탐지할 수 있는 개(Dog)들을 육성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 사망자수가 10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개의 코는 특정냄새를 맡을 수 있는 후각 능력이 인간보다 1만배나 높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개를 코로나 탐지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특정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특정한 냄새를 방출한 다는 것을 오랜 실험으로 알게 되었다. 질병의 감염은 종종 휘발성 화합물의 특정한 조합을 생성하면서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실험을 바탕으로 개들은 사람들이 말라리아, 전염성 박테리아, 그리고 심지어 특정한 종류의 암에 감염되었을 때까지도 감지하면서 공기 중에 떠다니는 화학물질을 집어내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개들의 예민한 후각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을 식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들이 코로나19를 탐지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로는 ‘땀 냄새’이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간 환자로부터 채취한 소량의 샘플을 통해 개들이 건강한 사람과 감염된 대상자의 겨드랑이 땀 냄새의 차이를 통해 감염을 검출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독일 과학자들은 올해 7월 코로나19 탐지견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연구를 실시했다. 각각의 개마다 최소 15~68개의 샘플 냄새를 맡게 했으며 그 결과 코로나19 확진자 감지의 정확도는 83~100% 달했다. 총 18마리의 개 중 4마리가 100%의 정확도를 보였고, 다른 개들 역시 비교적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다. 과학자들은 “적어도 훈련된 개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검체를 83% 이상 구별할 수 있다고 밝혀냈다. 단 1주일만의 훈련으로도 코로나19에 대한 민감도가 84%에서 98%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된다면 개들을 보다 더 정밀하게 잘 훈련시킨다면 굳이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코에 면봉을 삽입하는 검사(PCR)의 불편함이 없어지며 약 15분의 검사결과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코로나19의 탐지견은 이미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여러 공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과학자인 닥터 린제이 박사는 “개들은 PCR 검사보다 코로나 19 확진자를 더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특별히 원하는 것은 개들이 무증상 환자들을 찾아내는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코로나 탐지견을 활용하는 국가로는 핀란드를 비롯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이다. 한편 탐지견은 소변 샘플로도 코로나 환자를 식별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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