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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을 띄는 고기 및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는 이들에게 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져 화제다.

메디컬엑스프레스(Medicalxpress)에 의하면 텔 아비브 대학의 베레드 파들러-카라바니 교수에 의해 이번 연구가 주도되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9월 23일 BMC Medicine에 소개됐다.

Neu5Gc는 포유류 조직에서 발견되지만 가금류, 생선류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당분자다. 인간은 유제품과 육류 제품에 처음 노출될 수 있는 유아기에 Neu5Gc에 대한 항체를 발달시키는데 이러한 항체는 현재 대장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항체가 육류, 유제품과 직접적으로 어떤 연관을 맺고 있는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프랑스에서 실시된 광범위한 국가 영양 조사인 뉴트리네산테의 샘플을 이용했고 프랑스 식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유제품과 육류식품에서 Neu5Gc의 양을 측정했다. 또 연구에 참여한 만 18세 이상 성인 1,9621명이 며칠 동안 섭취한 음식을 온라인으로 보고하면 이들의 Neu5Gc 섭취량을 계산했다.

그 뒤 연구팀은 참가자 120명의 대표 샘플을 채취, 혈액 내에 항-Neu5Gc 항체 수치를 검사했다.

연구 진행 과정 중 연구팀은 프랑스의 다양한 식품에서 Neu5Gc을 바탕으로 Gcemic 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는 과도한 섭취가 항체의 증가와 암의 발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식품들의 순위를 매긴다.

파들러-카라바니 박사는 "붉은 고기와 유제품 그리고 Neu5Gc의 높은 소비가 암 발병률 위험을 높이는 항체 발달 증가 사이에서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박사는 "몇 년 동안 이러한 관계를 찾으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에서 처음으로 혈액 속 항체를 즉정하는 데 사용되는 방법의 정확성과 프랑스 식생활 설문지의 자세한 자료 덕분에 그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파들러-카라바니 박사는 붉은 고기와 치즈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높은 수치의 항체와 다른 종류의 항체가 발달할 것이며 이는 곧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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