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4일(화)부터 오는 5일(수)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12차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 및 한중일 원헬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심포지엄에 참가한다.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은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해 각 나라의 감염병 관리기관인 한국 질병관리본부, 중국 질병관리본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사이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정례 회의를 통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홍역, 뎅기, 지카 등 해외유입감염병과 함께,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 기생충 질환 등을 감시하고 대응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사람·동물·환경에 존재하는 감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 A(H7N9) 및 항생제내성 등을 대상으로 원헬스(One Health)측면에서 각 부처 간의 협력을 공유한다.

한·중·일 원헬스SFTS 심포지엄의 경우 전년도에 개최된 제11차 한중일 감염병예방관리포럼에서 3국의 주요이슈가 되는 SFTS 다룰 것을 제안하여 처음으로 3국간의 공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이번 SFTS심포지엄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역학, 동물에서의 감염, 진단 및 예방, 임상연구에 대한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장으로, 한국 측은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자리에 참석하여 사람과 동물에서의 역학적 특징과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소개한다.

한 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참석 기간 중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수석대표:Dr. Gao Fu본부장),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장(수석대표: Dr. Takaji Wakita소장)과 각각 양자면담을 가진 후 양 측 주요이슈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예정이다.

양 측과는 감염병관리 및 대응강화를 위해 인플라엔자, 항생제내성 등의 정보공유, 기관 간의 인력교류 체계화 및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중국 측에서는 메르스 이후 한국의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개편에 따른 감염병 위기 신속대응 변화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정은경 본부장은 “동 포럼 및 심포지엄을 통해 한·중·일 3국 국민의 감염병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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