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통문화예술 텔레비전 설립을 위해 예산 24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의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전문 TV 채널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2019년 11월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록, 프로그램 구성, 시험방송 실시 등 본격적인 채널 설립 추진에 착수한다. 방송에서 다루어질 프로그램의 경우 국악을 비롯해 한식, 한옥, 전통공예 등 전통문화 전반을 다룰 예정이다.

그동안 국악계에서는 서명운동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악 텔레비전 설립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는 전통문화예술이 악(樂)·가(歌)·무(舞)가 어우러진 종합 예술임에도 불구하고 국악방송을 통해 라디오 방송 서비스만 제공되며 소홀히 여겨졌기 때문인데, 이번 예산 반영으로 국악계의 소원 중 일부가 이루어진 셈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통문화예술 전문 채널의 설립으로 이제는 전통문화예술을 안방에서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이는 전통문화예술의 대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서 “또한 전통문화예술인들의 텔레비전(TV) 진출 확대뿐만 아니라 연출가와 작가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 전통문화예술의 수요층을 넓히고 소비를 활성화시켜 전통문화예술 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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