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건강보험 ‘손목터널증후군’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손목터널증후군 질환을 진료 받은 환자 중 50대 여성의 비율이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 부위의 뼈와 인대로 이루어진 수근관(손목터널)에서 여러 원인으로 인해 손바닥의 감각과 손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을 말한다.

발병률이 가장 높은 50대 여성(56,704명)의 뒤를 잇는 것은 60대 여성(27,687명), 40대 여성(23,045명), 70대 여성(15,593명) 순이다. 남성의 경우 50대가 11,330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상윤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중년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리한 가사노동이나 폐경기 후의 호르몬 변화가 일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중신경이 장기간 눌려 있을 경우, 신경이 관할하는 근육이 위축될 수 있으며, 신경손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술 규모가 커지고 예후가 좋지 않으며, 이미 손상된 신경이 원상복구 되기까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며 의사의 조기 진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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