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3주년 맞아 ‘샘병원 공동체 선교주간’ 진행, 전세계 구호가 필요한 지역에 축복 전하는 생명 지킴이로서의 역할 톡톡히 해내

의료법인 효산의료재단 샘병원이 올해 개원 53주년을 맞아 지난 11월경 경기도 군포의 지샘병원 로비에 아프리카 사진전을 열었다.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사진전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아프리카미래재단 사진전

사진전 당일 이날 병원 로비에는 아프리카의 멋진 풍광과 사람, 동물, 문화 등 다양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개원 53주년을 맞이하여 아프리카 미래재단의 사진전을 시작으로 ‘2020 샘병원 공동체 선교주간’을 알리기 위해 준비한 행사다. 이번 선교주간을 맞이하여 샘병원 공동체는 열방을 품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비록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 참여 인원은 제한되었지만 샘병원이 품은 비전을 다시금 새겨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안양의 1호 종합병원으로 설립...효산의료재단 산하 지샘병원, 샘 여성병원 등으로 성장
1967년 11월 종합병원으로 설립된 샘병원은, 공립병원을 대신해 소외계층 환자들의 치료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며 지역사회를 섬겨왔다.

또한 개원 이래 안양샘병원, 군포 지샘병원, 샘검진환경의학원, 샘한방네트워크, 효산의과학생명연구원, 샘통합암병원, 샘국제병원, 푸자이라샘여성병원에 이르기까지 통합의료의 선구적인 병원 지자체로 성장해오고 있다.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OCS(처방전달시스템), PACS(의료영상전달시스템),EMR(전자의무기록)등 종합의료정보시스템의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병원들과 업무협약 맺어오며 글로벌 선교병원으로 거듭나
‘탁월한 통합의료와 전인치유로 생명사랑을 실현하는 글로벌 선교병원’이라는 모토처럼 샘병원은 그동안 해외 유수한 선교병원들과 협력하여 해외의료선교를 지속해왔다.

2006년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지역의 의료인력 파견을 시작으로 2007년 일본 요다가와 기독교병원과 진료협약체결, 남아프리카 공화국 맥코드 병원과 진료협약체결, 대만폴리병원과 협력병원 체결 등 국외의 많은 병원과 협약하여 해외선교활동을 넓혀왔다.

또한 2008년 12월 파라과이 대사관 의료협력 체결을 시작으로 브라질대사관, 파나마대사관, 과테말라대사관, 슬로바키아대사관등과 의료협약을 맺음으로 각 나라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최근에는 중국 단동기독병원, 중국 심양사랑병원, 알바니아 샬롬병원, 우즈베키스탄 열방친선병원, 인도네시아 아가페병원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해외선교의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따스한 손길에 마음까지 치료받는 곳....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사랑의 진료소’ 개원
2002년 10월 26일 샘병원은 국내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사랑의 진료소’를 개설한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진료소가 국내에 개설된 것은 드문 케이스이다.

진료는 무료로 실시하며 2주에 한 번, 일요일은 오후 2시부터 문을 열었다. ‘사랑의 진료소’라는 명칭 대로 의료진들이 병원을 찾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온정이 담긴 선행을 베풀었다. 2016년에는 ‘샘열방병원’을 개원하였으며, 이 곳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며 ‘전인치료’라는 병원의 모토를 실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샘열방병원은 이러한 지속적인 선행을 통해 선교병원의 좋은 실례를 보여주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의료봉사 황영희 명예이사장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의료봉사 황영희 명예이사장

안양병원 선교회부터 시작....샘글로벌 봉사단
샘글로벌 봉사단은 2002년 안양병원 선교회로 시작하여 현재는 샘글로벌 봉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활동하고 있다. 의료진과 직원, 일반인들로 구성되어 있고 원내팀, 국내팀, 해외팀, 교육훈련팀으로 조직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중국, 몽골, 필리핀, 아프리카 단기선교 지원을 시작으로 말라위,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피지 등 의료기반이 취약한 국가들을 방문해 해외 선교 사역에 힘써왔다.

또한 2004년부터 SBS(Sam Bible Seminar)를 지속적으로 실시, 종교적인 섬김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설립 취지를 잊지 않기 위해 힘써왔다. 올해 1월에는 미얀마 양곤 등을 방문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일반진료와 구강검진, 초음파검사, 재활치료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여 해외의 낙후된 지역주민들이 우수한 의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장학재단과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후원활동
샘병원의 독특한 점은 선교사들이 세운 여타의 기독병원이 아닌 일반 병원에서 시작하여 기독병원, 선교병원으로 거듭났다는 점이다.

“안양샘병원은 그냥 병원이 아니라 선교병원입니다” 명예이사장과 아프리카 미래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황영희 원장의 말이다. 안양샘병원 황영희 원장은 부산의대 동기동창인 남편 이상택 효산의료재단 이사장과 함께 1967년 현 안양샘병원인 안양의원을 개원했다. 2003년에는 효산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불우청소년을 도우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학술연구비를 지원하여 학술과 문화발전에 보탬이 주고 있다. 장학금 수여자는 안양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표창과 시상을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한 ‘샘가정’은 거처가 없는 결손가정 아이들을 위한 대안 가정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생활비 후원을 해주고 사회복지사와 아이들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의료봉사 황영희 명예이사장, 박상은 미션원장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의료봉사 황영희 명예이사장, 박상은 미션원장

아프리카 미래재단을 통한 섬김의 손길
황영희 샘병원 명예이사장은 2011년부터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발전과 의료·보건 분야의 개선을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미래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황 원장은 이러한 봉사활동의 큰 가지들이 선교지에서 선한 사업으로 일을 해냈다는 성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복음으로 사람을 얼마나 변화시키느냐에 뿌리를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프리카미래재단 대표이며 샘병원 의료원장인 박상은 원장은 코로나19 검사조차 어려운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을 전하며, 의료진들의 지원은 아프리카의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귀한 활동이라고 말한다. 병원에서도 지속적인 의료보건 서비스와 교육지원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각종 방역물품과 의료지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CTS 무료이동 진료 통해 사랑의 손길 펼쳐
샘병원은 CTS(기독교TV·사장 김경철)와 2007년부터 산간·벽지 마을과 낙후된 지역을 찾아가 사랑의 무료 의료선교 사역을 펼쳤다. ‘CTS이동병원은 CTS가 창사 12주년을 맞아 농어촌 지역 미자립교회에 대한 의료 봉사 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동 진료 차량을 이용하여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필요한 진료를 봐주었으며, 양·한방 치료가 모두 가능하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었다. 일찍이 이동진료 시스템을 활용하여 동아시아 오지에서 의료선교 사역을 섬겨왔던 병원의 지원활동이 이번 봉사활동에서도 역량을 발휘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형 차량을 비롯해,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 진료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병원에서 담당하며 따스한 의료활동을 펼쳤다.

재난 현장에 의료봉사단 파견하여 의료봉사 진행...샘병원 설립자 이상택·황영희 부부 ‘세종나눔봉사대상’수상하기도
샘병원 의료진들의 따스한 행보는 어려움에 처한 해외 재난 현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의료봉사단을 파견하여 아이티 대지진, 인도네시아 쓰나미, 파키스탄 지진 등과 같은 대형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즉각 발걸음을 움직였다. 지난 2006년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자카르타 지역 지진 재난 시 긴급 의료팀을 신속히 파견하여 지역민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며, 의료봉사를 통하여 맺은 세계 각국의 유수한 병원 의료지도자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 


파키스탄 지진 시에는 ‘월드비전’과 협력하여 의료팀을 파견, 고립된 파키스탄 자보리와 자바 산악지역에서 힘을 모아 지역민들을 도왔다.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때는 피해를 입은 샘물교회 선교대원들이 샘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샘병원 설립자인 이상택 효산의료재단 이사장과 황영희 명예이사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한국국제연합봉사단이 수여하는 ‘2010 세종나눔봉사대상을 수상했다.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생명사랑기금 나눔의료
효산의료재단 샘병원, 생명사랑기금 나눔의료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사랑기금’기부
생명사랑 실현을 위한 ‘생명사랑기금본부’는 병원 중심의 기부문화 확산과 원내 산발적인 기금 통합, 보다 투명한 기금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2012년 12월 발족되었다. 기금은 경제 형편이 어려운 환자의 진료비 지원과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미혼모가정 등의 출산비용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지난 2012년부터 시행된 생명존중 프로젝트는 낙태예방 등 생명존중을 위한 ‘새생명지킴이기금’,호스피스 환우와 가족을 지원하는 ‘호스피스기금’, 전인적이고 통합적 치료를 위한‘전인치유기금’, ‘사회복지기금’, ‘암퇴치연구발전기금’으로 기획하여 진행되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체계적인 모금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총 17억여 원의 기금이 사용됐으며, 마련된 기금들은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전달되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가 되었다. 또한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체계적인으로 기금전담 부서를 구성하여 펀드레이저를 영입하는 등 병원 기금 조성 시스템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경영철학
샘병원이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체계적인 연구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는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의료진의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다.

샘병원 공동체는 현재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국제적인 환경에서, 모든 의료진들이 힘을 합쳐 사랑과 헌신의 마음으로 섬김의 대상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선교병원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민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 귀한 발걸음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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