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남의 일이 아니다? 치질을 부르는 습관!

개그 프로그램에서 표현하는 치질환자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색하게 걷는 모습을 하고 있죠. 하지만 치질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서구식 식습관을 즐기고 운동량이 적은 현대인이라면 치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치질을 부르는 나쁜 습관
· 화장실에 갈 때 스마트폰이나 잡지를 들고 간다.
: 변기에 오랫동안 앉아있다 보면 항문이 받는 압력이 증가해 치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귀찮아서 운동을 하지 않는다.
: 운동은 살을 빼는 데도 좋지만, 장의 운동에도 도움을 줍니다. 평소 꾸준한 운동은 변비와 치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 빵이나 인스턴트식품으로 식사를 대체한다.
: 섬유질의 섭취가 적고 단백질 및 지방 섭취가 늘면 배변 장애로 인해 치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빵과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대신하기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 만성 변비가 있지만 치료받지 않는다.
: 변비는 배변 시 항문에 상처를 입혀 치질을 유발합니다.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만성 변비는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합니다.

· 술을 즐겨 마신다.
: 술을 마시면 정맥이 확장되면서 혈관에 피가 몰리게 됩니다. 이렇게 뭉친 피가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것을 치질의 일종인 혈전성 치핵이라고 합니다. 술과 함께 먹는 기름진 안주 역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항문을 자극해 치질을 유발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치질을 부르는 나쁜 습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해당하시나요? 치질은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얼마든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치질 없는 건강한 항문을 위해 생활 습관을 바꿔봅시다!

도움말 대항하정외과 윤진석 원장 (헬스인뉴스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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