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체질량 지수 높을수록, 여성은 허리-엉덩이 지방 많을수록 위험↑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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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암 질환으로 잘 알려진 대장암 위험 요인이 성별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퍼스트포스트(Firstpost)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대장암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대표적인 암 질환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대장암은 유전적인 원인이 위험인자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생활방식 속에 다양한 위험 요소가 숨어있다고 전했다.

해당 위험 요소로는 식이요법, 체중, 운동이 주요 요인이며 붉은 고기나 가공육을 자주 섭취하거나 비타민D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도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남용하는 것, 운동량이 적은 사람들도 대장암 위험이 더 높다.

이러한 생활양식들을 미뤄봤을 때 아마도 대장암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과체중 및 비만인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비만과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은 대부분 잘 알려져 잇지만 성별로 다른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최근 BMC Medicine에 실린 연구는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로 비만과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멘델리안 랜덤화(MR)라고 알려진 방법을 사용했다.

58,221명의 대장암 환자들과 대조군 환자 67,694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리고 그들의 BMI, WHR, 123개의 대사물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성 결헙 MR을 적용했고 그 후 대사물과 대장암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냈다.

성별에 따른 MR 분석을 통해 연구팀은 BMI가 더 높으면 남성들 사이에서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1.23배 높은 반면, 여성들 사이에서 BMI와 관련된 대장암 위험은 1.09배라는 것을 발견했다.

또 WHR은 여성의 대장암 위험성과 더 강하게 연관되어 있는 반면, 남성은 그보다 적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또한 123개의 대사물 중 103개가 더 높은 BMI와 WHR로 인해 변형되었다는 것을 알아냈지만 이것이 더 높은 대장암 위험과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연구원들은 BMI가 높으면 여성보다 남성들 사이에서 대장암 위험이 더 높아지고 WHR이 높으면 여성들 사이에서 대장암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서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 변화는 대장암과 인과 관계가 없지만 더 상세한 추가 연구에서 대사 측정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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