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7년에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부가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모자보건법' 제 15조의20에 근거해 산후 산모, 신생아의 건강 밎 안전 증진 정책수립에 필요한 기초 통계자료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됐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조사는 향후 3년마다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에 진행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 산모의 50.3%가 산후조리기간 동안 '산후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출산후 9개월~20개월에 해당하는 산후 산모들 중 약 33.9%가 산후우울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산후우울감을 호소하는 산모들을 도운 이들은 '배우자'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는데, 이러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산후조리 과정 및 육아활동에 있어서 배우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산후우울감을 해소할 수 없었다는 산모가 22%나 되는 걸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 특히나 25세 미만의 산모들은 산후우울감을 경험해도 딱히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응답한 비율이 34.7%나 돼 비교적 젊은 층에 해당하는 산모들의 산후우울감 문제가 대두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위와 같은 사항과 더불어 산모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정책이 가장 필요한지도 조사했는데, 산모들은 '무료 산후진찰 및 지원'. '산후우울 상담 및 치료' 등의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출산 후 지원정책 수립·추진을 위해 처음으로 실시된 산후조리 실태조사를 통해 산후조리 현황과 서비스 욕구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산모들의 정책욕구와 첫째아 출산, 연령 등 산모의 특성에 따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조사 결과를 충분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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