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 창궐하고 있는 현재, 20대 젊은층들의 공황장애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치료 받은 사람은 2015년 52만 5905명에서 2019년 67만 6446명으로 28.6% 증가했다. ‘코로나19’ 로 고통 받던 2020년 상반기에만 무려 47만 2,448명이 치료를 받았다. 최근 20대 여성 환자 증가세가 주목할 만 하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남성(18만 3795명) 보다 여성(28만 8473명) 환가가 훨씬 많았다. 20대 여성은 지난해 상반기 2만 8035명으로 2015년 1만9174명 보다 많았다. 이와 함께 20대 남성 역시 2015년 1만4909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1만9863명으로 늘었다.

공황장애는 일종의 ‘불안장애’ 로, 뚜렷한 이유 없이 공포심과 두려움, 불안감과 함께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질병으로 신체적 증상인 공황발작으로 이어진다. 발작이 한 달 이상 장기간 지속되어 일상생활이 힘든 상황이면 공황장애로 진단한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발작의 괴로움과 두려움으로 자신을 스스로 격리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좌절감에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 등의 합병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신체적인 요인부터 유전적, 사회심리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 20대 여성 등 젊은 층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제한적인 사회생활 폭과 감염병 상황에서의 청년고용 축소 등 불안한 미래, 그리고 소통 부재 등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공황장애 또한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공황장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선제적인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를 다른 질환으로 착각해 치료를 방치하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례 또한 많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약물치료는 항우울제, 항불안제로 증상을 완화시키며 인지행동치료는 증상 인지를 통한 행동 치료로 공황장애 요소를 제거한다. 다만 증상이 호전되었어도 임의로 복약과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공황장애는 젊은층, 노년층 등 어떤 연령층에도 발병할 수 있다. 특히 20대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은 20대의 우울증 증가요인과도 관련성이 있으며 그 만큼 현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20대 우울증 환자가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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