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세먼지에 안구건조증 환자 증가, 눈이 아닌 '간' 건강이 관건
[칼럼] 미세먼지에 안구건조증 환자 증가, 눈이 아닌 '간' 건강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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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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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추위와 반비례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추울 때는 미세먼지 농도가 내려가곤 했지만, 이제는 이 말도 옛말인 듯싶다. ‘고농도’, ‘역대 최악’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번 겨울 미세먼지는 추위와 반비례 관계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지름 10㎛이하의 먼지로 입자 크기가 매우 작은 먼지를 말한다. 최근에는 그 중 입자 크기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까지 함께 기승을 부리며,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어 문제가 된다.

미세먼지는 호흡 시 체내로 들어와 폐와 뇌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 피부나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이 중 눈의 피로가 많이 쌓여있는 현대인들의 경우 ‘안구건조증’이 더 쉽게 발병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따가움, 충혈 등이 증상이 동반되는 대표적인 안구 질환이다. 게다가 눈 시림, 가려움, 뻑뻑함까지 나타나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이를 단순히 흔한 안구 질환 중 하나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 대부분 안구건조증 증상이 있어도 원인을 찾기는커녕 인공눈물에 의지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한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은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각막 손상, 시력 저하에 이어 심한 경우 시력을 상실하는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다만 이때 중요한 것은 순간적으로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눈부터 인체 내부까지 면밀하게 살펴 종합적인 안구 건강을 정상 범주로 되돌려 놓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다.

한의학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눈의 질환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한의학은 안구건조증을 ‘눈의 장기’라 불리는 간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것이라 보는데, 이는 실제로 동의보감이나 황제내경 등 다수의 한의학 서적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이다. 즉,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원인인 腎水不足(신수부족), 血虛(혈허), 肝熱(간열)을 해결해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계속되는 안구건조증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눈뿐만 아니라 ‘간’까지 살펴보길 권한다. 간에 피로가 쌓여 열이 오르면 기능이 저하되고 더불어 연결되어 있는 눈 건강이 저하되어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눈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 사과, 시금치, 등 푸른 생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PC 사용을 자제하고 일정한 시간 동안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 눈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눈 건강에 좋으나,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안경이나 모자 등으로 바람을 막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콘택트렌즈는 눈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각막에 상처를 낼 우려가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부산위담한의원 강진희 원장 (헬스인뉴스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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