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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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컴퓨터를 하는 직장인, 반복적인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는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업무나 집안일을 하면서 손가락 부위의 감각 이상이나 저림, 찌릿한 손목 통증 등이 느껴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주로 설거지와 걸레질 등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가정주부들에게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기기 사용이 많은 젊은 층에게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만9857명 이었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2019년 36% 증가해 17만7066명에 달했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단추 채우기부터 방문 열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 About,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여러 자극으로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져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저림, 무감각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무리한 손목 사용으로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손목 힘줄의 붓기와 염증이 손바닥의 감각과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자극해 통증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한다.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설거지와 청소 등 집안일을 하는 주부나 간호사, 요리사, 미용사 등 기본적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 About,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엄지와 검지, 중지, 손바닥의 저림과 무감각 등이 있다. 또한 통증과 함께 악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으로 이어진다.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병뚜껑 따기와 문고리 돌리기 등이 힘들어진다. 아울러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는 횟수가 잦아지고 단추 채우기, 바느질과 같은 정교한 동작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통증 강도가 심해지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지속되면 조속히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About,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 중 2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굳거나 경련, 저림 증상이 있다.
□ 손이 무감각하고 손을 꽉 쥐려고 하면 때때로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 손목을 과도하게 구부리면 저림이 더 심해진다.
□ 갑자기 손에 힘이 빠지면서 물건을 떨어뜨리곤 한다.
□ 바느질이나 젓가락질처럼 정교한 동작을 하기 어렵다.
□ 위 증상이 지속되면서 엄지 두덩(손바닥에서 엄지손가락 쪽에 두툼하게 솟은 부분) 근육이 수축된다.

◎ About,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및 예방
한방에서는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로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어긋난 손목 관절과 근육, 인대의 위치를 바로잡고 추가적인 변형을 막는다. 특히 손목 안쪽 뼈와 인대에 의해 둘러싸인 신경 통로인 수근관의 압력을 낮춰 신경 압박을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 추나요법은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의 치료비 부담이 줄었다.

이어 침치료를 통해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완화시키고 기혈 순환을 돕는다. 아울러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이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된 약침을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놓아 염증을 빠르게 제거하고 뼈와 신경 재생 속도를 높인다. 약침의 항염 및 신경 재생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해 손목 주변의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치료 효과를 높인다.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

분당자생한방병원 김경훈 병원장은 “한방통합치료로 치료가 가능한 손목터널증후군은 무엇보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며 “손목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손목보호대 사용을 권하며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쥐었다 폈다를 반복해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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