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의 안전보건이 활성화 강조 … 보건안전권 확보 필요성 주장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
정혜선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이 지난 17일 산업재해 예방과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보총은 최근 평택항을 비롯하여 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등 여러 곳에서 근로자의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택배․경비․운수업 종사자들도 과로 등으로 사망하고 있어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성명서에서는 정부가 지난 2018년부터 산업재해를 절반으로 줄이려고 했지만 2019년보다 2020년에 사고사망자가 27명 증가하였고, 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까지 합치면 같은 기간에 42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을 지적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재해의 재발을 방지하고,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관리감독자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리감독자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보건교육을 시행헤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사업장 내 안전보건체계 및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제도 마련,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정책 강화 등을 주장했다.

정혜선 한보총 회장은 “국민의 생명이 보장되지 않고서는 어떠한 정책과 복지도 의미를 가질 수 없음”을 강조하고, “모든 생명이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보건안전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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