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사람들은 다양한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특히 외모와 연관된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O자로 휜 못생긴 다리 콤플렉스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겨주고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정화재 원장
자인메디병원 관절센터 정화재 원장

이에 O자형 휜다리를 가진 이들은 이런 다리 라인을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곤 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일자 다리를 만들어준다고 알려진 각종 민간요법을 적용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O자형 휜다리는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외모적인 콤플렉스가 아닌 다리 뼈 정렬이 틀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원인들이 작용하여 무릎관절이 안쪽 혹은 바깥쪽으로 휘어진 휜다리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하에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만약 의료진 진단 없이 단순히 다리가 휘어진 반대 방향으로 무작정 힘을 가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한다면 휜다리가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무릎관절 연골 손상 속도를 가속화시켜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기게 된다.

따라서 휜다리가 콤플렉스라면 의료진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데,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휜다리가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진 뒤 무릎통증을 느끼고 나서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휜다리에 대한 경각심이 적은데다 퇴행성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퇴행성관절염은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훗날 연골 손상이 심해져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할 지경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이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한데, 인공관절은 본래의 관절을 대체, 삽입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보통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일이 많다.

눈부신 의학 기술 발달의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공관절은 인간의 관절과 비슷한 점이 많아 수술 전 환자의 상태 뿐만 아니라 환자의 나이, 성별, 기저 질환 및 치료시기, 수술법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나 노년층이라면 체력적인 부분부터 회복 기간, 통증에 대한 부담이 높은 편이라 더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 무균 수술 시스템 및 최소 절개 치료방식 등 여러 가지 사항들 외에도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재활치료 프로그램까지 잘 진행될 수 잇는지도 확인하길 권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후 관리가 치료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휜다리는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 반대로 퇴행성관절염이 휜다리를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휜다리에 콤플렉스가 크다면 더 늦지 않게 내원하여 적절한 진단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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