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임신, 하지만 임신을 하고 난 후에 산모는 초기부터 건강에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임신 초기 증상으로는 입덧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소변이 자주 마렵고, 가슴이 붓는 것은 물론 졸음이 몰려오게 된다.

이처럼 서서히 나타나는 변화에 몰려오는 졸음을 피하기 위해 자연스레 찾게 되는 것이 바로 커피다.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 성분은 졸음을 일으키는 아데노신의 작용을 방해하면서 뇌를 각성시켜 졸음을 쫓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임산부에게 커피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임산부가 섭취한 카페인은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게 전달되게 되는데, 이때 태아는 카페인을 분해시키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어렵다. 이는 특히 임신 후반기에 증가하기 시작해 출산 후 3개월까지 해당한다. 산모가 섭취하는 음식은 태아 시기에는 태반을 통하여, 유아 시기에는 수유를 통하여 전달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이 카페인은 위산 분비 촉진, 심장박동수 증가, 칼슘 배출, 철의 흡수를 방해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데 이 역시 태아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들은 태아의 뇌는 물론 심장이나 간, 동맥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유산이나 조산, 저체중아 출산 등의 문제가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1일 300mg 이하의 카페인 섭취는 안전하다. 하루 한 잔 이내의 커피는 허용이 되는 셈인데 문제는 다양한 음식이나 식품에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이다. 녹차, 콜라, 초콜릿, 에너지 음료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를 하루 한 잔 이내로 마신다고 하여도 다른 음식을 통하여 카페인이 섭취되며 안전 권장량을 넘을 수 있다는 셈이다.

술 역시 임신 중에 피해야 하는 음식 중 하나인데, 이유가 커피와 비슷하다. 태아는 카페인과 마찬가지로 알코올 역시 분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몸 밖으로 내보지 못하고 그대로 쌓이기 때문이다. 태아의 근육장애, 수유장애, 심장 순환 기능 장애 등의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덜 익힌 음식, 날 음식, 팥 등도 산모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한다.

임신 중 산모와 태아는 평소보다 훨씬 몸 상태가 예민하다. 단순한 음식 섭취만으로도 치명적인 결과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 음식을 체크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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